광주과기원 교수 연구비 유용 의혹 연구실 캐비닛서 7천만원 발견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8년 10월 18일(목) 19:58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캐비닛에서 거액의 현금 뭉치가 발견돼 연구비 유용 의혹이 일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재단 감사팀이 지난 8월 20-23일 광주과기원 A교수의 연구비 부적정 집행 의혹과 관련한 감사를 벌였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이 교수가 연구비를 빼돌렸다는 투서를 받아 감사에 착수했다.

현장 조사에서는 연구실 캐비닛에 5만원권으로 보관하던 7천만원이 발견됐다.

A교수는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에게 지급된 인건비와 연구수당 중 일부를 현금으로 회수해온 것으로 감사팀은 파악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연구실 공통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캐비닛에 보관했다는 것이다.

A교수는 허위 견적서 등을 활용해 연구장비를 사들인 의혹도 받고 있다.

재단은 A교수를 광주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