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화향 가득한 화순에서 만나요 남산공원 일원 오는 26일 개막 다채로운 행사 농축특산물·문화관광 홍보 지역 브랜드 제고 화순=이병철 기자

2018년 10월 23일(화) 19:34

화순읍 남산공원 일원에서 26일부터 11월 11일까지 17일간 ‘2018 화순 국화향연’이 개최된다.

‘김삿갓이 머문 국화동산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후 6시 화순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 축하 공연과 함께 시작된다.

지난해 약 50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대성황을 이뤘던 국화향연은 올해 역시 오색찬란한 국화의 바다가 5.2㏊의 남산공원 일원에 펼쳐지며, 오색 국화 및 억새, 핑크뮬리, 코키아 등 50여만주의 꽃들과 경관작물 등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국화 포토존과 벤치 등이 곳곳에 마련되며 관람 동선을 따라 ‘패밀리존, 투어존, 명품존, 사랑길’이라는 테마로 조형작 430여점이 전시돼 국화동산을 찾는 관람객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고 추억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군은 국화향연을 전국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볼거리, 먹거리,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들려주며 화순 관광지와 맛집을 홍보하는 ‘라디오 국화방송국’을 운영하고 내가 찍은 사진으로 포토엽서를 만들어 넣으면 1년 뒤 받아볼 수 있도록 높이 5m에 이르는 대형 국화 우체통도 제작해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주제에 걸맞게 ‘김삿갓 방랑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국화꽃 심기’, ‘목재 공예품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국화밭에서 사진 찍는 소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화관 및 꽃다발을 대여한다. 김삿갓 방랑체험과 목재 공예품 만들기, 국화꽃 심기 등은 체험비가 유료로 변경된다.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화순 블렌딩 국제 차 문화제’가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국화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2018 화순 국화향연’은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환경정화 등 6개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되며 지난 16일에는 ‘축제의 영웅은 여러분!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의 명품 농·축 특산물과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알려 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준비한 축제이니, 관광객 여러분께서 화순을 많이 찾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