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길목, 지역사회 온정 나눔 행렬 광산구, 드림스타트 아동 여행…가족나들이 기회 제공 이불 지원· 어르신 가스안전장치 설치·반려식물 전달 광산=주형탁 기자

2018년 11월 07일(수) 19:42

예년보다 빠른 초겨울의 날씨에 취약계층은 더욱 움츠릴 수 밖에 없다. 광산구 곳곳에서 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은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5일 드림스타트 아동들과 함께 ‘친구랑 함께 GO! 자연 속으로’를 주제로 영산강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색다른 도전활동으로 공동체 의식과 동료애·협동심을 기르도록 마련한 행사.

오전에는 광주실내스키장에서 스키강습과 아동권리교육시간을 가졌고, 오후 안전요원과 함께 영산강변 자전거 길을 따라 라이딩을 즐겼다.

앞서 드림스타트 아동·부모 83명을 초청, 종합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에서 가족나들이 ‘사랑의 대화, 행복한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범퍼카·바이킹 등 놀이기구를 탔다. 아울러 동물원에서 사자·호랑이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새들도 관람했다. 온전히 하루를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산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홀몸어르신과 배려계층 20세대를 찾아 겨울이불을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강미숙 위원장은 “유난히 춥다는 올 겨울을 대비해 이불을 들고 어르신들을 찾아 뿌듯했다”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고 편하게 노후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한해 동 지사협은 경로당에 치매예방 물품을 비롯해 초복 삼계닭과 과일을 전달하고, 홀몸 어르신과 거동불편 어르신에게는 각각 반려식물과 보행보조차를 나누는 등 지역사회에 공경문화 확산을 주도해오고 있다.

운남동 자원봉사캠프는 운남주공4단지 독거노인 10세대에 가스타이머 안전밸브를 설치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광주전남지사 그린누리봉사단(단장 한일성)이 후원하고, 대상 세대는 동 통장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에는 15세대에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조아영 캠프장은 “가스안전밸브 설치는 가스안전사고에 취약한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봉사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첨단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노미자)가 돌봄이웃의 우울증과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30세대에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동 지사협은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와 ‘연탄나눔 활동’ 등 다양한 이웃 돌봄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