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한걸음 더…만감이 교차” 수능 D-1 예비소집…시험장 확인 ‘분주’ 수험생들 긴장감 역력 “적응 잘 될지 걱정” 임후성 기자 김동수 기자

2018년 11월 14일(수) 19:47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4일 오후 고3 수험생들이 한 고사장에서 꼼꼼히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수능 시험장을 방문해 보니 무엇보다 떨리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수험생들은 긴장감 속에서 수능 시험장을 찾았다.

혹시라도 수능 당일 고사장을 헷갈려 엉뚱한 곳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오전 10시 수험생들은 출신학교 및 재학 고교를 방문해 수험표를 받았다.

이들은 자신의 선택과목과 영역이 알맞게 기재됐는지 확인하고 각자 지정된 고사장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수험생 예비소집일인 이날 오후 광주 남구 백운동 석산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교복 위에 겉옷을 꽁꽁 싸매고 부모와 함께 혹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방문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험생들은 긴장한 모습 반, 비장한 모습 반으로 시험장 배치·안내도를 꼼꼼히 살폈다.

이수범(19·광주고)군은 “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수능을 치를 장소인데 어디에 있는 곳인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왔다”며 “만감이 교차하지만 내일 결실을 맺고 꿈에 한걸음 더 다가 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위정재(19·대동고)군은 “항상 같은 학교에서만 생활하다가 다른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보게 돼 적응이 잘 될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시험장을 확인했으니 다시 공부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험표에 적힌 자신의 번호와 시험실을 번갈아 보면서 유심히 확인하던 김모(19)양은 “교통편과 이동시간을 체크 해둬야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아 시험장을 찾았다”면서 “하지만 이곳에 막상와 보니 과연 시험을 잘 치룰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이 앞서 떨린다”고 토로했다.

시험장을 찾은 재수생들도 결의를 다졌다.

북구 임동 광주제일고를 찾은 재수생 심원민(20)씨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1년을 더 공부했다”며 “이번 수능에는 그동안 노력한 만큼만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환히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과 함께 수능고사장을 방문해 시험을 치르는 교실과 화장실 등을 파악하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 변모(51)씨는 “도저히 마음이 놓이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수능시험장을 찾았다”면서 “딸이 그동안 흘린 땀과 밤잠을 줄여가며 기울인 소중한 노력이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2019학년도 이 지역 수능시험 응시자는 광주 2만350명, 전남 1만7천730명 등 총 3만8천80명이다. /임후성 기자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