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앙파농사 이제 기계로 ‘척척’ 전남도농업기술원 기계화 재배 종합기술 보급 김종민 기자 |
| 2018년 11월 15일(목) 19:45 |
국내 양파 재배면적은 2만6천425ha로 고추(2만8천824)와 마늘(2만8천35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생산액은 1조1천억원으로 딸기의 1조4천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채소 작물이다.
그러나 생산비 중 노력비 비중이 56.1%로 가장 높으며 특히, 정식작업은 힘든 노동을 수반한다. 양파농사는 50% 정도가 인건비라 할 정도다.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로 인한 수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양파 생산 전 과정의 기계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이 양파 정식기계를 활용한 생산성 증진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정식작업의 기계화를 위해 ▲양파종자 발아율 향상법 ▲육묘관리법 ▲기계정식 및 입모율 향상법 등 10여건의 육묘방법과 재배법을 개발해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추진해 왔다.
또한, 개발 기술을 농사 현장에 전파하는 등 국내외 독보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는 양파 기계화 표준 매뉴얼 개발과 안정화 생산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 민간회사를 중심으로 개발된 정식기계들이 보급되고 있으나 기계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법과 안정생산 기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전남농기원은 시판 기계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계화 재배법과 이에 따른 시비관리 등과 관련한 연구를 보다 주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신안군은 암태면 시범사업 농가 포장에서 양파 파종, 육묘, 재배관리, 정식에 이르기까지 ‘양파 기계정식 시연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시연하는 기종은 6조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하루에 4천㎡ 양파를 정식해 작업시간이 2.5시간/10a으로 91% 일손 절감효과가 있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성준 연구사는 “양파 기계화를 조속히 확산하기 위해 현장의 문제점 발굴과 이에 따른 맞춤형 농법 개발을 추진해 양파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힘든 노동에 해결책을 하루빨리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