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형일자리 여전히 ‘안갯속’ 광주시-현대차 마지막 만남서도 접점 못찾아 김다이 기자 |
| 2018년 11월 15일(목) 20:08 |
현대차 투자합작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15일 ‘데드라인’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하면서 광주형일자리의 성패 여부가 한치 앞을 예상키 힘든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양측은 ‘데드라인’을 넘겨 18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쟁점 사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데다, 현대차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려 자칫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이 될 현대차 협상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2월까지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이상배 전략산업국장 등 현대차 투자협상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현대차와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사실상 마지막 협상에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광주시는 18일까지 현대차와의 협의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
그동안 광주시와 현대차는 몇 가지 쟁점사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지만 한국노총 등이 투자유치추진단 회의를 통해 협상의 전권을 시에 위임, 현대차의 결단만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정부와 정치권의 광주형일자리 전방위 지원에 광주시-노동계의 합의문을 앞세워 현대차의 결단을 요구하는 모양새로 협상이 흘러가면서 현대차 측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 14일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 참석한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광주에 물어봐라”고 답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 데서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다.
게다가 현대차 노조가 총파업까지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하는 등 최종 협상 체결까지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주말이 협상 성패를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