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취약계층 봉사서비스 제공 앞장” 반정환 신임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어려운 이웃에 도움 손길·노인 일자리 창출 등 기여 군고구마 등 보릿고개 시절 배고픔 달랜 음식 나눔도 김동수 기자

2018년 11월 22일(목) 19:39

“소외·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자원봉사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제9대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 취임한 반정환(67) 이사장은 22일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반 신임 이사장은 이날 자원봉사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봉사라는 것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처음 이사장 제의를 받았을 때 자원봉사센터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구자원봉사센터가 관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외·취약계층 집을 직접 방문해 봉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이사장은 다가올 겨울, 나눔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 이사장은 “평소에도 다양한 음식나눔행사(사랑의 밥차·짜장면·삼계탕 등)를 진행하고 있다”며 “행사가 개최되면 관내 많은 어르신들이 방문해 매번 성황을 이룬다”고 말했다.

이어 반 이사장은 “다수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만큼 그 시절 원하던 음식을 제공해주고 싶다”며 “현재도 물론 만족스럽지만 군고구마, 붕어빵, 계란빵 등 일명 ‘보릿고개’ 시절에 배고픔을 달랬던 음식들을 제공하면 더 좋지 않겠냐”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반 이사장은 센터에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21만 남구민들을 위해 매일 같이 헌신과 희생, 봉사하며 지역을 이끌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센터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남구자원봉사센터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자원봉사라는 것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 보수를 바라거나 어떤 혜택을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다”며 “개개인이 공동체의식을 갖고 실천할 때 지역을 넘어 사회가 변화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반 이사장은 “남구가 발전하고 지역민들이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웃간 각별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내 소외·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자원봉사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00년 8월 개소해 ‘좋은 동네 만들기 실천 사업’, ‘노인돌보미사업 및 노인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최우수 자원봉사센터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최근에는 ‘시민성교육 강사단’, ‘리얼러브 대학생 봉사단’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연령대 별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