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현 시인, 노모·딸과 三代 가족시집 출간 ‘엄마·아빠·딸’ 김을현·김솜샤넬 지음 김기윤 그림 문학인협동조합 1만5천원 정겨울 기자

2018년 12월 09일(일) 19:13

광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을현 시인이 90대 노모와 초등학생 딸과 함께 가족시집을 내 화제다.

김을현 시인은 최근 94세 노모 김기윤 작가, 김 시인의 딸인 김솜샤넬(대성초 6)양과 함께 가족시집 ‘엄마·아빠·딸’을 출간했다.

김 시인의 모친인 김기윤 작가는 3년 전인 2015년 양림미술관에서 그림전시회 ‘엄마와 크레파스 새를 부르다’전을 시작으로 노대동 빛고을노인타운, 사직도서관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시화집을 발간하기도 하는 등 아흔 중반에도 그림을 그리며,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시인의 딸인 김솜샤넬양도 광주지역에서 개최한 ‘용아백일장’, ‘맥지청소년백일장’에서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다문화 문예지 ‘나눔문학’ 등에 직접 쓴 작품을 발표해 왔다.

김을현 시인은 “가족 삼대시집 ‘엄마·아빠·딸’은 작품성보다는 ‘가족애’에 초점을 맞추고 발간하게 됐다”며 “세대간의 소통, 가족간의 유대를 통해 지역민들의 삶 속에 작은 용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새책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시인과 김기윤 작가, 김솜샤넬 양은 9일 양림교회 어비슨홀에서 ‘엄마·아빠·딸’ 가족 삼대시집 출판을 기념하며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김기윤 작가의 사인회와 박애정 낭송가, 이겨울 시인, 김경만 가수, 문은희 놀이세상 대표 등이 출연해 작은 음악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