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자리 많은 연말, 비만세균 생성 막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
| 2018년 12월 15일(토) 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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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불균형이 초래됐을 때의 문제는 유해균의 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는데 있다. 유해균은 인체에 해로운 가스를 내뿜어 소화불량을 촉진시키거나 면역세포의 생성량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심지어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비만세균’이라고 불리는 퍼미큐티스균이 그 원인이다. 연말 잦은 술자리를 가진 후 체중이 급작스럽게 증가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장내 비만세균의 비율이 늘어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유해균의 비율을 줄이고 유익균의 비율을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5주 이상의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을 산성화시켜 장내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장에는 비만세균 등 유해균의 비율이 15% 이하로 유지될 수 있으며 인체에 이로운 유익균의 증식은 활성화될 수 있다.
물론 술이 모두 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장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술도 있다. 레드 와인은 장 속 유익균의 생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레드 와인과 진을 섭취한 피시험자들의 장내 세균총 변화가 보고된 바 있는데 레드와인을 섭취한 경우에 유익균인 비피더스균 수치 증가와 연관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레드 와인이 장에 좋은 음식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레드 와인에 풍부한 폴리페놀 덕분이다. 폴리페놀은 식물성 물질로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다. 장 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유익균에 의해 분해 되면서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은 레드와인 뿐만 아니라 차, 코코아, 보이차, 블루베리, 브로콜리 등에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지연시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장 건강에 유익한 폴리페놀 같은 프리바이오틱스 역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신바이오틱스’ 포뮬러의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권장한다. 섭취 시에는 한국인의 장 건강에 적합한 균주 배합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것을 권하며 이 외에도 장 건강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특허 소재의 부원료 첨가 역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박범순 기자 mono@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