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주민 밀착형 도서관 인프라 확충 양산동 본촌근린공원 2020년 개관…인문학 사업도 확대 최환준 기자

2018년 12월 16일(일) 18:58

광주 북구가 도서관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밀착형 독서 공간 조성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최근 문인 구청장이 일곡도서관에 방문해 프로그램 및 동아리 참여자, 인근 주민들과 함께 지역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도서관 인프라 확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서 참석자들은 “주민들이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책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활 밀착형 독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서관 프로그램실 환경개선, 독서·문화프로그램의 다각적인 홍보, 도서구입비 확대를 통한 작은 도서관 활성화 등 건의사항도 제시했다.

이에 북구는 도서관 시설 확충, 우리동네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독서·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중점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양산동 본촌근린공원 일대에 오는 2020년까지 개관할 예정인 복합 문화 복지 커뮤니티센터 내 종합자료실과 열람실, 북카페 등 도서관을 설치해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옛 교도소 부지에 조성하는 민주·인권 기념파크 건립에 발맞춰 복합 도서관 기능을 갖춘 문화 공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의 마을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

이와 함께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지역 주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인문독서아카데미’, ‘도서관에서 독(讀)한 하루’ 등 다양한 인문학 사업을 확대·운영한다.

문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이 여가 및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 문화생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내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