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청 내년 예산 2조1천억·3조8천억 확정 올해보다 각각 7.3%, 8.0% 늘어…일부 민원성 예산 반영 김종민 기자

2018년 12월 16일(일) 19:04

광주시교육과 전남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각각 2조1천479억원, 3조8천393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각각 1천454억원(7.3%), 2천850억원(8.0%) 늘었다.

16일 광주시교육청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폐회한 시의회 정례회에서 2019년 광주시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이 의결됐다. 예산안 가운데 의회 심의로 17억9천만원은 증액, 15억1천만원은 감액됐다. 차액 2억7천만원은 예비비로 조정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중등(특수)교원 명예퇴직 수당이 6억원 증가한 41억원, 합창부 운영학교 지원비가 9천800만원 늘어난 1억2천600만원이다.

애초 예산안 제출 단계에 없던 교육감기 배구대회(1천200만원), 빛고을초 강당 계단 우천로 설치(3천만원), 대성여중 냉난방 시설공사(2억1천780만원), 용봉초·용두중 방송시설 개선(각각 6천만원), 봉선중 강당 개보수(1억600여만원)·바닥 보수(1억7천100여만원) 등은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포함됐다.

이 중 일부는 민원 등을 반영해 밀어 넣은 이른바 ‘쪽지 예산’으로 의심된다. 반면 저소득층 자녀 방과 후 자유 수강권 지원 예산은 25억7천만원에서 6억4천만원이 감액됐다. 지원 대상 6천400여명에 대해 1인당 1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줄었다.

학생 문화체험 등을 돕는 희망교실 운영비도 34억5천여만원이 제출됐지만 30억원으로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100% 실현, 중학교 교복 지원, 고등학교 교과서 지원 등 무상교육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市) 지역 고교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2천53억원,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45억원, 고교 신입생 무상 교과서 지원 17억원 등을 확보했다.

단위 학교 자율성 보장과 특화된 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학교 기본운영비 3천230억원,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등 혁신 교육 구축 169억원, 기본학력 책임제·학교 밖 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에듀택시 운영 등 책임교육 실현 356억원도 편성됐다./김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