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내년 국가공모사업 사활 건다 어촌뉴딜·스마트팜혁신밸리·신재생에너지 등 추진 임채만 기자 |
| 2018년 12월 16일(일) 19:11 |
전남도가 어촌뉴딜300, 스마트팜 혁신밸리, 신재생에너지 등 내년도 핵심 국가공모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사업들은 민선7기 전남도의 현안이자 신성장동력 분야로, 공모에 신청하거나 준비중인 도내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도 치열해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정 결과에 따라 해당 지자체의 향후 수십년 간 미래 먹거리를 담보할 수 있어 ‘총성없는 전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공모 가능사업은 123개(잠정)다. 이들 사업 중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의 공약이자 핵심 현안인 어촌뉴딜, 스마트팜 혁신밸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 중 최대 현안인 어촌뉴딜300 사업 경우 전남도는 타 지자체와 비교우위에 있다. 1차 선정 대상 70곳 중 최소 28곳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1차 공모에는 도내 15개 시군에서 56개 사업지구가 신청했다.
이 사업은 무엇보다도 한 개소당 평균 100억원을 지원해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평가받아 지자체 간 경쟁이 뜨겁다. 해수부는 2019년 70곳, 2020년 130곳, 2021년 100곳 등 300곳에 총 3조원을 투입해 전국 어촌·어항, 여객선 기항지 등 시설 환경을 통해 해양관광·레저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에 1천728억원이 반영돼 본격적인 시설 정비 사업을 향한 항해 준비를 마쳤다.
민선7기 초반 고배를 마셨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의 경우 전남도는 2차 공모 선정을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공모에 선정돼 ‘농도 1번지’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신재생에너지 메카’를 자임하는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태양광),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밖에 현 정부가 특수시책으로 진행하고 있는 생활형SOC 공모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국가 공모사업 선정률 제고를 위해 기존 65%에서 80%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3천억원+α’로 설정해 실·국별로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올해 국가공모사업에 총 86개 공모사업(10월 기준)을 신청해 5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3천123억원을 확보했다. 국비 규모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800억원, 산촌공동체 활성화 사업 500억원, 2019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어촌분야) 신규사업 391억7천만원, 지역수요맞춤 지원 332억원 등 순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올해 재정자립도가 15.7%(본청 기준)로 전국 최하위로 재정여건이 열악한 만큼, 지방재정부담 경감 및 지역발전을 위해 국비확보를 위한 국가공모사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세출구조조정에 따른 지방비 매칭 공모사업 등 정부공모사업이 증가 추세에 발맞춰 맞춤형 전략을 펼쳐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