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문예회관, 공연전시 공모사업 전국 1위 2년 간 18개 작품 선정 사업비 5억원 확보 눈길 해남=김병용 기자 |
| 2018년 12월 17일(월) 18:54 |
해남문화예술회관이 전국 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한 중앙부처 공연·전시 공모사업에서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9차례의 공모사업을 유치한 것을 포함해 2년간 총 18회의 공연·전시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이는 전국 문예회관 중 가장 많은 공모사업 선정이다.
또한 공모사업 외에도 자체 기획을 통해 40여 차례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개최하는 등 지역 문화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해남문예회관은 연극 옥탑방고양이를 시작으로 김종서밴드·부활 콘서트,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 등 대형 공연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음악, 영상,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야외 전시와 영화 상영까지 월 평균 2회 정도 공연·전시가 이어지면서 대도시 공연장 못지 않은 활발한 운영이 돋보인다.
해남문예회관의 공연은 강진, 완도 등 인근 시·군 뿐만 아니라 광주, 서울 등지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도서관 음악회’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인해 3시간 넘게 진행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열린 송년특집 콘서트는 예매시작 1시간 만에 매진됐다.
해남문예회관의 인기는 연간 계획을 수립해 우수한 공연을 적극적으로 유치, 수준 높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 중앙부처 및 기관에서 시행하는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2년간 5억원의 공연·전시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 단위의 열악한 재정을 감안해 기획사를 통하지 않고 공연 출연진을 직접 섭외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남다른 노하우가 우수공연 유치의 비결로 풀이되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영화배급사(CJ·CGV)와 비상설상영관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주말에는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하고 있어 영화관이 없는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열악한 농어촌지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남문화예술회관은 우수공연 유치로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 속의 문화공간이자 지역 문화의 핵심시설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해남=김병용 기자
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