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 사의재 저잣거리, 관광명소 발돋움 2015년 추진 관광명소화사업 결실 운영 본격화 강진=정영록 기자 |
| 2018년 12월 19일(수) 19:19 |
강진 ‘사의재(四宜齋)’ 저잣거리가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강진군은 19일 “2015년 추진한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21일 저잣거리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구도심의 문화·경제적 재생의 기반을 구축하고 새롭게 조성된 저잣거리를 홍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가야금 병창의 식전행사, 기념사 및 축사, 개장식, 저잣거리 관람, 지역가수 출신의 식후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머물렀던 사의재(四宜齋)와 주막을 2009년 복원해 운영 중이며 강진읍 동부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부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사의재를 중심으로 한옥체험 숙박시설, 다산의 정신을 배우는 다산 강학당,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저잣거리 조성, 동문샘 공원정비,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조성 등 약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료했다.
사의재 저잣거리는 강진의 전통차를 체험하는 차 체험관, 동문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잡화점, 공예가들을 위한 공방을 비롯해 수제 도장, 전통 한과, 천연비누, 다산차 전통주, 도자기 판매 및 체험 등 청년 창업자들이 입점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면서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할 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조선시대 당시 시대와 인물을 해학적으로 재현한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4월부터는 다산 선생의 강진 유배기간의 여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신바람 유랑단의 ‘동문매반가’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다산 실학사상의 모태인 사의재는 강진읍내권 관광의 핵심자원으로 세계모란공원, 영랑생가, 강진미술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읍내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색있는 문화 콘텐츠 개발과 운영 컨설팅을 통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저잣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의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01년 강진으로 유배와 4년 동안 기거했던 곳으로 오갈 데 없는 다산의 딱한 사정을 알고 동문 밖 한 주모가 골방 하나를 내줬다. 다산은 이곳에 ‘네 가지(생각, 용모, 언어, 행동)를 올바르게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의재(四宜齋)라는 당호를 걸었다. 이곳에서 6명의 제자를 길러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을 저술해 다산 실학사상 탄생의 모태가 됐던 곳이다./강진=정영록 기자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