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작은영화관’ 개관 1년 관람객 4만명 돌파 접근성 좋고 가격 저렴 예상 인원 대비 14% ↑ 곡성=안용식 기자

2018년 12월 23일(일) 17:48

곡성군은 23일 “지난해 12월 22일 개관한 곡성 작은 영화관(2개관 총 95석 규모)이 1주년을 맞아 관람객 4만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곡성 작은영화관은 그동안 꾸준한 홍보와 친절한 서비스로 지난 15일 기준 누적 관람객 4만명을 돌파했다.

곡성군 인구는 3만명 정도다. 모든 군민들이 1번 이상 영화관을 방문한 셈이다. 이는 당초 연간 예상 인원 3만5천여 명보다 14% 가량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이다.

내년에도 영화관의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작은 농촌마을의 문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은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최신 개봉작을 더 저렴한 비용(2D 영화 기준 1인 6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점이 군민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단체 관람객 유치, CJ 나눔 행사, 영화 기획전 개최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곡성군과 작은영화관 측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운영을 맡고 있는 작은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은 개관 1년 이벤트로 오는 27일 ‘곡성 작은영화관 한 살 먹은 기념 관객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당일 관람객 전원에게 팝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일부 팝콘 속에는 영화관람권이 숨겨져 있다.

영화관 관계자는 “연말연시가 영화관 성수기지만 곡성 작은영화관과 1년을 함께 해주신 주민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