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나무은행’…베어질 수목 관광자원 활용 신안=양훈 기자

2018년 12월 25일(화) 18:42

신안군이 ‘나무은행’ 사업을 통해 베어질 수목을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압해읍 신용리에 있는 ‘나무은행’은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베어지기 전 굴취 운반해서 포지에 관리하다 공공사업장 등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자원의 재활용, 유휴토지 활용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기증 수목 이식사업의 예산을 따로 확보해 나무은행 사업과 함께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신안군은 2007년부터 나무병원을 운영, 1만2천600여주의 각종 나무를 수집해 가로수길 조성, 각종 공원화 사업 등으로 활용했다. 올해 경작 예정부지에서 버려질 동백나무 400그루를 1004섬 분재공원, 수국공원에 조성하는 등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안좌중학교 건축물 신축으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처한 80여년 된 소나무 7주를 안좌 대리마을에 이식하고 아름다운 소나무공원을 조성했다.

더불어 반송, 후박나무, 은목서, 금목서 등 200여 그루의 나무를 수집해 가로수, 소공원 등 조경이 필요한 곳에 수목을 이식해 11억6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