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강타운 인도 공사 지연하는 광주시와 남구청 정기연·전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

2018년 12월 27일(목) 17:07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 광주시가 막대한 돈을 들여 2009년에 건립 개관했고 운영비를 광주시에서 지원하는 국내에서 으뜸가는 노인 복지시설이며 운영을 잘하고 있어 노인 천국이라 자랑하고 있다.

하루에 드나드는 노년층 인구가 4천여명이며 이들은 승용차와 셔틀버스,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노인이 운전하는 승용차 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인 버스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대중교통인 버스가 드나드는 우측 길에 인도가 없고 승강장이 없어 인도와 승강장 설치를 광주시청에 요청했다. 이에 윤장현 前광주시장이 지난해 9월께 인도 공사를 하도록 도로과를 통해 남구청에 공사비 명목으로 1억5천만원을 내려 보낸 후, 공사비 부족분은 구비로 충당해서 공사를 끝내라고 주문했다.

이에 남구청은 그해 12월 말에야 2천만원을 들여 입찰에 의해 인도 231m 구간 인도공사 설계를 마쳤으며, 레오파드 건설이 올해 1월 4천만원에 입찰받아 113m 구간을 6월 초에 끝냈다. 나머지 구간 공사는 공사비가 없다는 핑계로 미루며 공사를 안 하고 있고 설계도에 없는 횡단보도 운운하며 경찰 핑계를 대고 있다.

이처럼 공사가 너무 지연되고 있어 지난 4월에 최영호 前남구청장을 만나 물어보니 처음 듣는 말이라며 그런 공사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구청장이 큰 것에는 관심이 있고 시에서 추진하는 공사에는 무관심과 무책임하다는 것을 여실히 엿볼 수 있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빛고을 건강타운 자치위원회는 남구청과 시청에 항의 했으나 서로 책임을 회피하며 이제는 공사할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공사를 추진하는 남구청은 공사비가 부족하면 시청에 요구하든지 구비로 충당하든지 해 공사를 조속히 끝내서 노인들의 불편을 없애주는 것이 민선 시장과 구청장의 책무다. 그런데 현 광주시장과 남구청장은 서로 책임 전가를 하며 2천만원을 들여 설계한 인도공사를 중단하고 있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무책임은 무능으로 이어진다. 큰 돈도 아니고 적은 돈으로 노인들에게 선심을 쓸 수 있는 건강타운 인도공사를 지연하지 말고 광주시장과 남구청장은 서둘러 시행해 줄 것을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자치위원회는 촉구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이 표밭인 빛고을 노인 건강타운에 관심을 두고 표를 얻으려 몰려들지만, 선거가 끝나 당선된 후 유권자의 민심에 무관심하면 선출제 공직자로서 존경받을 수 없다. /정기연·전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