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에 퍼진 ‘영재 100명의 하모니’ 금노상 교수 지휘 ‘2018 여수영재교육원 정기연주회’ 여수=김진선 기자

2018년 12월 30일(일) 17:39

여수영재교육원(원장 김연식)은 최근 ‘2018 여수영재교육원 예술영재 정기연주회’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30일 여수영재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9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8 여수영재교육원 예술영재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여수영재교육원 예술영재(3기)는 1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남교육청에서 지원되는 예산에 매년 여수시의 교육 경비 지원과 GS칼텍스 예울마루의 공간 나눔(연습 공간 활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여름의 앙상블 연주회와 겨울의 정기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영재교육원 예술영재 정기연주회’는 유연하고 정교한 바톤 테크닉으로 근·현대의 난곡들을 마력처럼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앙대학교 금노상 교수의 지휘 아래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파트별 지도강사 13명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섬세한 지도를 통해 준비됐다.

공연은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협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바이올린 조의진(삼일중 2년, 랄로-스페인 교향곡), 트럼펫 진채원(문수중 3년, 훔멜-트럼펫 협주곡), 첼로 김규리(충무고 1년, 포퍼-헝가리안 랩소디) 세 학생들의 협연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유소년 오케스트라에서는 쉽게 연주 할 수 없는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Symphony No.8 in G major) 전 악장의 연주였다.

연주회를 관람한 장옥희 학부모는 “금노상 교수가 지휘하는 큰 무대에서 우리 아이가 공연하는 모습이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소호초에서 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하고 있는 최재식 교사는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같이 관람했는데 영재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우리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수영재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방향은 우리 아이들에게 지역 교육공동체에 공헌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것”이라며 “공연을 통해 여수시민들을 비롯한 교육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식 여수영재교육원장은 “여수영재교육원에서는 학생들의 특출한 음악적 재능보다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여수의 예술영재들이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공연하는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