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 속도낸다 상하수도·소방시설 미비 등 노후화 환경개선 계획 고흥=신용원 기자 |
| 2018년 12월 30일(일) 17:39 |
고흥군이 ‘전통시장 정비 및 환경개선’ 추진에 속도를 낸다.
고흥군은 30일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전통시장 정비 및 환경개선’을 추진, 내년도 본예산에 16억여원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흥군의 전통시장은 상하수도, 화장실을 비롯한 소방시설의 미비 등 시설 노후화로 다양한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고흥 전통시장 등 7개 시장의 24개 사업에 군비 7억4천여만원을 투입해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타 시·군보다 시장 사용료가 높은 고흥과 녹동시장 사용료 인하를 위해 조례를 개정, 기존 5평 기준 4만1천원의 월 사용료를 2019년 1월부터 2만4천원으로 인하하는 등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비사업으로는 녹동 전통시장에 있는 건어물 냉동고 보관창고가 노후돼 화재 등 재해 위험성이 높아 3억7천만 원을 투입해 신축한다.
올해부터 국비와 군비 각각 2억5천만원 등 총 5억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인 ‘고흥전통시장 생선구이 브랜드화사업’은 군비 1억3천만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생선구이 특화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더불어 올해에 이어 고흥을 대표하는 고흥시장과 녹동시장에서 ‘장터한마당 행사’ 등을 열어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 간 공감대 형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을 펼치기 위해 내년도에는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수시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의견 수렴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해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상인 및 이용객에게 좀 더 편리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의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 사례로는 지난 9월 10일 개장한 과역 전통시장 내 ‘과역봄장’이 있다. 이 사업은 방치된 장옥에 전기 및 수도 등 기반시설을 군에서 정비해 커피 전문점, 바느질 공방, 요리 스튜디오, 유제품 가공판매, 경양식점 등 현대식 이색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 사례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의 수범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고흥=신용원 기자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