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곳곳 해맞이 인파로 북적 장흥·보성·완도 등 수만명 운집 행사 다채 모둠북공연, 가훈 써주기, 풍선 날리기 등 장흥=고병곤 기자보성=임병언 기자

2019년 01월 01일(화) 18:28

1일 장흥군 정남진전망대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정종순 장흥군수,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민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장흥군 제공

전남지역 곳곳이 새해 첫날 해맞이 인파로 북적였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 다양한 먹을거리가 어우러져 전남 해안이 해맞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에는 기해년 일출을 보기 위해 3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보성라이온스클럽이 주관해 떡국 3천인 분을 준비하고 소망풍선 날리기,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보성군 제공

1일 장흥군 정남진전망대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정종순 장흥군수,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민 1천여명이 운집했다. 오전 7시40분께 모습을 드러내며 새해 아침을 깨운 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정남진전망대 해맞이 행사는 2016년 1월 1일 이후 AI의 여파로 해를 건너뛰다 사실상 3년 만에 개최됐다.

2019년 해맞이 행사는 장흥 군민과 전국의 관광객이 모여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새해 일출콘서트, 희망의 모둠북공연, 가훈 써주기, 소원 성취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관산읍번영회를 비롯한 사회단체는 따뜻한 차와 떡국을 준비해 해맞의 인파의 추위를 달랬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2019년 새해에는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통해 장흥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농수축산업, 문화·관광, 복지, 지역경제 등 장흥군 발전의 기초부터 튼튼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에도 기해년 일출을 보기 위해 3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남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부상했다. 해돋이 행사는 보성라이온스클럽이 주관해 떡국 3천인 분을 준비하고 소망풍선 날리기, 축하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1일 완도군 완도타워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방문객들은 동망산 봉수대에서 소망 풍선 날리기를 하며 일출을 감상했다./완도군 제공

완도군 완도타워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일출 전 해맞이 행사에서는 청해진12진법군고의 풍물 놀이를 시작으로 해양치유산업 홍보영상, 신우철 군수의 신년 타고, 국악인 오정혜의 국악 공연으로 이뤄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신년 덕담에서 “행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가득하길 바란다”며 “완도군 신년화두는 고기가 물을 만난것과 같다는 뜻인 여어득수(如魚得水)를 정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살려 해양치유산업의 원년으로 삼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도타워에서 공연이 끝나고 동망산 봉수대에서 소망 풍선 날리기를 하며 일출을 감상했다. 날씨 사정상 일출을 정확히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각자가 담은 소원을 빌고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완도=윤보현 기자

/장흥=고병곤 기자

/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