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력 회복 최우선 과제” 권오봉 여수시장 새해설계 여수=김진선 기자

2019년 01월 02일(수) 18:10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을 새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새해는 포스코 ESM, GS칼텍스,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외국 기업의 여수 투자가 본격화된다”며 “6조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공장 신·증설이 진행되면 직·간접적으로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며 관련 기업의 연쇄 투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 인구일자리과와 경제를 전담하는 부서를 하나로 모아 기획경제국을 신설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한 수소차 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여수산단의 용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율촌2산단을 조기에 조성하고 추가 용지 확보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공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노인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대학생 행정인턴사업 등 238개 사업에 525억원을 투입해 1만2천600명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겠다”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위해 청소년 해양교육원과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건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제18차 세계한상대회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민 중심의 품격 높은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에도 초점을 맞춘다.

권 시장은 “그동안 여수의 관광정책은 관광객 유치라는 양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만족해서 다시 찾고 시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음식·숙박업의 가격 공시 앱을 운영해 관광객이 신뢰하는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수의 미래 관광 비전과 균형개발을 위한 관광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승인을 받아 시립박물관 건립을 본격화하고 여수밤바다 낭만 버스킹 공연과 손양원 목사 기념공원 정비로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음과 교통체증 등으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던 낭만포차는 시민 불편이 없는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시장은 “새해 사회복지 예산은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36%로 역대 최고인 3천795억원”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여수 복지를 시작한다는 민선 7기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령·지역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직문화 쇄신과 강도 높은 청렴 시책을 추진해 더 신뢰받는 투명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깨끗한 행정과 전문성으로 여수 발전을 앞당기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가슴 속에 새기며 올 한 해도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