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건설품질심사로 22억 예산 절감 지난해 공사 17억원·용역 및 물품구매 5억원 등 광양=허선식 기자

2019년 01월 02일(수) 18:12

광양시가 지난해 건설 품질 심사로 2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광양시는 2일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이 집행하는 예산사업에 대한 건설 품질 심사를 통해 2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건설품질심사’는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의 원가 계산 및 설계 지침, 공법적용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설계가 예산 낭비 없이 진행됐는지 꼼꼼히 따지는 제도다.

광양시는 지난달까지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에서 집행하는 공사 394건 567억원, 용역 및 물품구매 261건 262억원 등 총 655건 829억원에 대해 건설 품질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공사는 17억원, 용역 및 물품구매는 5억원을 절감하는 등 예산대비 평균 2.66% 절감 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달성했다.

광양시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 적합한 공법 적용과 각종 설계 지침 및 표준 품셈에 근거해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설계 기준과 주요 지적 사례, 신공법 등을 내부게시판에 게시하고 직원들과 함께 공유해 적정 원가 설계를 정착화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달 건설품질심사 시 주요 지적사항을 중심으로 사례집을 발간해 각 사업부서에 배부할 예정이다.

강병재 설계심사팀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건설품질심사로 재정 낭비와 부실공사를 사전 예방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되는 자재를 우선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