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명산 상왕산 적극 알린다 다도해 조망 최고 장소·얼레지 꽃 관광자원 조성 완도=윤보현 기자 |
| 2019년 01월 02일(수) 18:57 |
완도군이 완도를 대표하는 명산 상왕산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완도군은 2일 “최근 기해년 새해를 맞아 신우철 군수를 비롯해 군청 직원, 각 급 기관 사회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왕산을 정화하고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완도의 명산 상왕산(象王山)은 해발 644m로 완도의 크고 작은 섬,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산 초입부터 정상까지 난대림의 대표 수종인 동백, 붉가시, 황칠, 생달나무 등이 집중 분포돼있다. 이곳 동백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상왕산은 야생화 종류도 많은데 그중 ‘숲속의 요정’이라는 꽃말의 얼레지 꽃이 상왕산 전반에 걸쳐 자라고 있다.
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상왕산 정상부 6.5㏊에 얼레지의 생육을 저해하는 조릿대 등 잡관목을 제거하기 위한 얼레지 군락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생장 촉진은 물론 동시 개화를 유도해 오는 3월 산마루에 봄의 전령사인 얼레지가 활짝 피어 생동감이 넘칠 것으로 보여 상왕산의 매력이 한껏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군비 3억2천만원을 투자해 전망데크와 기타 편의·안내 시설을 조성했다.
추진 배경으로 첫째는 최근 타 지자체에서 이정표 정비 부실로 실종사건이 발생하는 등 산악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는 정상에서 다도해 풍광을 안전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셋째는 지난해 7월 상왕산·상왕봉 지명 제정 및 개정에 따른 안내 시설 명칭 변경을 위한 후속 조치다.
특히 상왕산 정상에 조성된 전망데크의 난간은 강화 유리로 설치돼 다도해 조망의 시야 확보에 따른 제약을 최소화했으며 4m 가량 앞으로 돌출된 바닥을 거닐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짜릿함을 안겨준다.
여기에다 자연 친화적 디자인을 적용한 종합안내판과 이정표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안내판과 이정표는 국가 지점 번호를 부착해 산행 중 실종 사고 발생 시 확인을 위한 나침반 역할도 해준다.
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 등산객들이 상왕산을 비롯한 자연휴양림, 수목원, 동망산 탐방로 등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시설을 이용객 편의 중심으로 연계 관리할 계획”이라며 “관음사지, 숲 가마터, 황장사바위 등 역사문화 자원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해 산림관광 자원의 가치 증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윤보현 기자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