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생태 문화도시 조성” 허석 순천시장 새해설계 순천=정태화 기자

2019년 01월 03일(목) 19:18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생태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순천이 선정된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중국, 일본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도시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새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심 어디에서나 생태도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동천 수변공원·도심 하천·남산을 숲길과 산책로로 연결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시민이 함께 잘사는 순천’을 강조했다.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등으로 바닥 경제를 다지고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 건립도 가시화하겠다”며 “순천 지역경제의 세 축이라 할 수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연향뜰·해룡산단의 계획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허 시장은 “많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교육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학교·학생·학부모·주민이 함께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회복하고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마을학교지원센터 건립, 지역교육력회복 실천위원회 구성, 인생지혜나눔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와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그는 “지난 10월 중국 최대 실리콘밸리인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을 다녀온 이후 호남권 실리콘밸리와 순천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며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가지면 창업을 하고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농업과 관련, 허 시장은 “농사짓는 사람이 만족하는 농정혁신을 이루는 한편,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효식품산업 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물 개발, 6차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청년과 귀농·귀촌 정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촌재생지원센터도 설립하겠다”고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쓰레기 처리, 시청사 건립 등 산적한 현안 문제에 대해 허 시장은 “쓰레기 처리 등 자원 순환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시청사 건립의 경우 부지를 확정하고 건립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등 실질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복지 분야의 경우 공공부문부터 아빠 육아휴직과 유연 근무를 확대하고 모든 어린이집에 무상으로 아이를 보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철도와 물류 산업을 활용해 실질적인 남북 경제협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먼저 여는 도시, 공존과 포용의 도시 순천이 그 문을 먼저 열겠다”고 밝혔다./순천=정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