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남’ 발전 비전 만들것” 명현관 해남군수 새해설계 해남=김병용 기자

2019년 01월 07일(월) 18:20

“올해는 민선 7기 해남군정이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해남을 향해 도약하는 첫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취임 후 6개월간 구상해온 군정 발전의 밑그림 위에 구체적인 성과를 쌓아나가는 한편, 새로운 해남의 미래를 열어갈 장기 발전 전략의 비전을 만들겠다”고 새해 군정 방향을 설명했다.

명 군수는 지속가능한 농어업 육성과 주민 소득안전망 확충으로 다 함께 잘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체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민수당 지급이 올해부터 시작돼 기대를 모은다. 농민수당은 연 2차례 총 60만원 상당이 지급된다.

또한 해남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상품권 발행 조례도 지난해 말 군의회를 통과해 발행을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민수당을 비롯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등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지역 소상공인 등에게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게 명 군수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에서 지역농수산물을 소비하는 2030 푸드플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첨단농업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전국 1위 친환경 인증면적(4천480㏊)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과 15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공모 선정, 어촌뉴딜300 사업 2개소 선정 등 농어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농어업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명 군수는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도 해남은 지난해 합계 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의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며 “올해는 그동안 출산정책의 성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인구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인구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인구 정책 추진 방향은 출산정책 지속 추진과 함께 보육과 교육지원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전남도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제를 제외하고 축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해남군 대표축제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고구마와 배추, 쌀, 김 등 해남의 대표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축제 등을 구상하고 있다.

땅끝에는 세계의 땅끝 공원을 조성해 땅끝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곧 개관할 해양자연사박물관을 비롯, 가학산 치유의 숲, 우수영 역사관광촌, 대섬 어촌복합 체험공원과 임하도 상괭이 생태공원 등 해남만의 역사 생태자원을 관광 상품화해 차별화된 관광 수요를 창출키로 했다.

대형사업의 청사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숙원사업인 군 청사 신축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5월 착공 예정이며 서남권 협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남 공설추모공원은 올해 초 운영을 시작한다.

명 군수는 “군민의 뜻을 받들어 ‘빛나라 땅끝, 다시 뛰는 해남’을 목표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