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작센터 입주작가들 성과 한자리에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작가전 ‘2018 브릿지(BRIDGE)’展 9-28일 서울 인사동 G&J 갤러리서 윤세영·이정기·이세현·김자이·문유미 정겨울 기자

2019년 01월 08일(화) 18:20

윤세영 作 ‘생성지점’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센터를 거쳐 간 작가들은 입주기간동안 어떤 작품을 제작했을까. 그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국제레지던시 작가전 ‘2018 브릿지(BRIDGE)’전을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연다.

전시에는 지난해 국제레지던시 입주 광주작가, 윤세영, 이정기 작가와 해외 교류기관 파견작가, 이세현(대만 타이난 샤오롱 아티스트빌리지), 김자이(독일 뮌헨 문화부 국제레지던시), 문유미(대만 타이페이 아티스트빌리지) 작가 등 5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에 입주해 1년4개월간 국제교류 활동을 해온 2명의 광주작가와 2018년도 해외 각 교류기관에서 3개월 동안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3명의 파견작가들의 결과발표전 성격으로 꾸며진다.

먼저 윤세영 작가는 ‘생성지점’이란 작품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풀어낸다. 작가는 무형의 시간을 유형의 형상으로 표현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가시의 형상들이 수없이 모여들어 생명을 이루는 에너지로 변화하는 지점을 시각화한다.

지난해 광주신세계미술상 수상자인 이정기 작가는 ‘유물’이란 대주제로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선 ‘해석이 필요한 유물I’이란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들의 모든 것은 미래에 유물로 남는다’란 전제 아래, 판단과 선택이 미래에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적 장소에 서서 돌을 하늘로 던지는 순간, 떨어지는 파편들을 사진으로 포착하는 이세현 작가는 대만 린센기념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출품한다.

이정기 作 ‘해석이 필요한 유물’

생태와 자연, 인간과 휴식의 관계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내는 김자이 작가는 자신의 언어 찾기에 몰두한다. 무의식적 언어를 시각적 언어로 새롭게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은 휴식의 언어를 시각적 언어로 끌어내는 시도의 작품이다.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문유미 작가는 자연현상에 대한 경이, 과학적 진실에 대한 호기심, 신에 대한 의문, 인간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올해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에는 양나희, 조은솔, 플로라 바쉐(프랑스)작가가 입주해 활동을 시작했고, 대만, 독일 등 교류가 추진된다는 방침이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