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권역별 앵커사업 추진 주력” 유근기 곡성군수 새해설계 곡성=안용식 기자

2019년 01월 08일(화) 18:20

“자의든 타의든 문을 열고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할 때입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두려웠지만, 문을 연 횟수만큼 세상은 풍요로워졌고 곡성은 성장했다”며 이 같은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올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3개 권역별 특성에 맞는 앵커(anchor)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곡성읍권은 ‘맛과 멋이 넘치는 감성과 문화의 공간’으로 만든다. 기차 마을에 트램을 조성해 관광객들을 읍 시가지로 유입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옥과권의 경우 청년 인구 유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오는 4월부터 아름드리나눔센터와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전통시장을 정비, 권역 거점으로서 옥과면의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석곡권은 자연과 로컬문화가 살아있는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지난해부터 준비 중인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중앙부처 사업에 응모, 석곡권의 자족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교육재단과 미래교육협력센터를 조성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통한 창의교육 실현에도 초점을 맞춘다.

주민들이 교육 때문에 곡성을 떠나지 않게 하는 한편, 다른 지역 사람들이 교육을 이유로 곡성으로 오고 싶게 만들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한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소외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포용적 복지도 새해 중점 추진할 사업 중 하나다. 권역별로 온종일 어린이 돌봄 시스템을 운영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취·창업을 위한 전문 자격증 취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관광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시민이 찾아오는 낭만과 힐링의 문화관광자원을 만들어 곡성군의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특히 섬진강과 대황강 수변을 레저문화관광벨트로 연결해 도보여행, 자전거, 래프팅 등 자연을 즐기려는 도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사업도 추진된다.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해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환경오염센터를 개설,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농업 소득증대를 위해 친환경 농업 지원을 강화하고 노동집약적 농업 구조를 개선할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깨끗한 공직 문화와 사람 중심의 편리하고 감동적인 행정을 실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심청 상품권’을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사업 역시 눈길을 끈다.

유 군수는 “‘군민 행복지수 1위’라는 목표에 따라 하루하루 새로운 이야기로 2019년 채워가겠다”며 “말한 것은 반드시 행하라는 ‘유언실행(有言實行)’의 의미를 되새겨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