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관상학 세 번째

2019년 01월 09일(수) 18:48

지금은 전설이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1958년 양력 8월29일 19시33분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명운(命運)은 한여름에 토(土)의 기운이 강한 사주다. 식신격으로 천간에도 식신(食神)이 투출돼 매우 창조적인 성향과 창작성이 강하게 태어났다. 한여름에 태어난 그의 지지(地支)에는 화기(火氣)가 많이 암장돼 있고 화국(火局)으로 합(合)을 이뤄서 북방(北方)수(水)의 기운이 용신(用神)이 된다. 그가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을 달리던 년도를 보면 모두 북방수의 기운이 강할 때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이곳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방수는 검정색인 흑색(黑色)이다. 그가 흑인으로 태어나서 천운(天運)으로 가장 필요한 색이 보완됐고 얼굴의 형은 목(木)의 형상을 갖췄다.

그가 사망한 년도는 2009년이다. 수의 기운을 극하는 토의 기운에 요절한 것이다. 마이클잭슨은 누구나 알듯이 말년에 피부색이 흑색에서 백색으로 변화됐다.

마이클 잭슨의 안면 변화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차례의 박피수술을 통해 피부가 하얗게 됐다거나 백인이 되고 싶어 피부를 표백했다는 등의 설은 많지만 피부에서 멜라닌이 점점 사라지는 백반증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어찌됐든 그의 피부는 검은색에서 창백한 하얀색으로 바뀌었다. 상학(相學)에서 백색(白色)은 애색(哀色)이라 해 사람이 죽어 상복(喪服)을 입거나 슬픈 일이 발생된다고 해서 흉한 기색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 백색도 깨끗한 빛깔은 길색(吉色)으로 분류한다. 반대로 석회나 마른 뼈 흰말가루 뿌린 것같이 어둡고 윤기가 없는 색은 흉색으로 표현한다. 마이클 잭슨의 피부는 기괴할 정도로 창백했고 나중에는 피부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탄력도 전혀 없었으며 그렇게 안 좋은 피부를 가리기 위해 평상시에는 항상 두건을 감싸고 다녔다. 그리고 이 백색의 기운을 더 강하게 하는 그의 음성도 금음(金音)이었다. 금(金)의 음성은 맑고 울리고 가장 멀리 나가는 소리이다.

그가 한창 잘 나갈 때는 얼굴은 흑색(黑色)이었고 눈도 맑았으며 얼굴의 피부도 좋았었다. 그의 피부색이 하얗게 변할 때부터 아동성추행, 마약설 등으로 항상 구설수의 중심에 오르다가 결국에는 검정색을 완전히 상극하는 2009년 기축(己丑)년에 요절하고 말았다.

그의 타고난 사주에서 굉장히 필요했던 황금색 빛깔이 도는 검정피부를 계속 간직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천기(天氣)를 보완했기에 아마도 비극적인 말년(末年)의 운명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