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과 재복의 상징 “돼지 꿈 꾸세요” ‘Fly Piggy, Fly! 꿈꾸는 돼지’展 다음달 11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13명 작가 회화·판화·설치 등 다채 정겨울 기자

2019년 01월 14일(월) 18:23

정승원 作 ‘노천카페’

구름 위 하늘을 나는 돼지, 꽃잎 위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돼지 등 복스런 돼지를 소재로 한 작품들 감상하고, 새해에 행운과 재복을 빌어볼까.

광주신세계갤러리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해 다음달 11일까지 신년기획전 ‘플라이 피기, 플라이!(Fly Piggy, Fly!) 꿈꾸는 돼지’를 마련한다.

십이지(十二支)의 열두 번째 동물에 해당하는 돼지는 우리나라에서 행운과 재복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신화에서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표현되는 돼지는 재산이나 복의 근원, 집안의 재신(財神)을 상징하는 길상(吉祥)이다. 반면 속담 속의 돼지는 대부분 탐욕스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묘사되곤 한다. 이렇듯 모순적인 양극단의 모습을 하고 있는 돼지를 테마로 13명의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개성이 가득 담긴 작품들로 돼지의 이미지를 풀어낸다.

기획전의 주제에 맞게 창작한 회화와 판화, 드로잉, 설치작품 등 기해년 신작을 선보인다. 돼지에 대한 작가들의 기발한 해석과 흥미로운 표현을 감상하는 동시에 우리의 띠 문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전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윤석문 作 ‘charge!’

전시는 돼지의 이미지를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과 돼지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여행을 떠나 여유를 즐기는 돼지, 자연 속에 꼭꼭 숨어 자신만의 시간을 찾고자 하는 돼지 등 다양한 꿈을 꾸는 돼지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각양각색의 돼지들이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작품 속에 표현돼 우리가 저마다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꿈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전시 문의 062-360-1631)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