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재발견 미래 먹거리 창출” 유두석 장성군수 새해설계 장성=김문태 기자

2019년 01월 15일(화) 18:44

“황룡강·장성호·축령산·백양사 등 지역 관광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해 새해를 장성의 전성시대로 만들겠습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2년 연속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은 노란꽃잔치를 발판 삼아 황룡강 일원을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황룡의 머리 격인 황미르랜드에 테마공원을 가꾸고 ‘힐링허브’ 공원을 키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리는 등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장성읍 초입에서 황룡강으로 이어지는 청운 지하차도를 확장하고 강변 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민선 7기 공약으로 내건 황룡강 국가정원 실현을 위해 사전 단계인 지방정원 지정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수변 길을 정비하고 출렁다리를 개통한 장성호 일원 개발 역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나무 데크길 2.5㎞ 구간을 늘리고 편의시설과 화장실을 확충한다.

유 군수는 “장기적으로는 수변 길 제2코스 생태 탐방로를 추가 조성해 장성호 100리길을 만들겠다”며 “댐 하류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강수욕장과 생태 학습장을 꾸며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령산의 경우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편백숲를 보존하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산림욕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올해 시작될 천년고찰 백양사의 뿌리 찾기도 눈길을 끈다. 내장산국립공원 구역조정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백암산에 자리한 백양사의 명칭 찾기를 추진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 과제 중 하나인 국립 심혈관센터 설립은 정부·국회·전남도 등과 함께 풀어나갈 방침이다. 장성에 설립해야 할 당위성을 제시하며 차근차근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가기 위한 농업정책 강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군정 목표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푸드 플랜’ 시스템을 중심으로 소득 창출을 꾀하고 전체 농가의 68%를 차지하는 중소 농업인의 조직화, 공공급식 확대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한 농산물 유통 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에 변화를 준다. 영농승계 청년농 창업지원, 2040세대 청년농업인 육성, 청년창업농 스타트업 컨설팅 등 젊은 농업인을 돕는 사업을 펼친다.

이와 함께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집중 추진한다. 보육시설 인프라 확대를 위해 1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 중·고생에게 교복비를 30만원씩 지원한다. 버스 운행이 활발하지 않은 교통 소외 지역 학생에게는 행복택시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각 경로당에는 식기세척기와 자동심장충격기가 비치된다. 모든 군민이 생활안전보험에 가입하는 시책도 진행된다.

유 군수는 “황룡강 르네상스를 향한 징검다리였던 민선 6기에 이어, 황룡강 르네상스가 꽃을 피우도록 올해도 군민과 함께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