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기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위 고교생 출국 당일 분실 여권 찾아줘 최환준 기자

2019년 01월 15일(화) 19:17

고교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에 나선 고등학생이 여권과 항공권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 지구대원의 도움을 받았다.

15일 오전 7시5분께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로 찾아온 택시 기사 이모(50)씨가 지구대 3팀 홍상기 경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고등학생 이모(18)군을 태워 광주 송정역에 내려줬는데, 택시 뒷좌석에 이군의 여권과 항공권이 담긴 가방이 놓여있었다는 것.

여권 등을 확인해보니 이날 오후 2시께 일본으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경위는 전산조회를 통해 여권을 놓고 내린 남학생의 부모와 연락, 신고자인 택시 기사가 직접 남학생의 소지품을 전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홍 경위는 택시 기사에게 남학생의 소지품을 인계, 송정역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학생에게 무사히 여권이 든 가방을 전달할 수 있게 도왔다.

고교 3학년 졸업생인 이군은 고교 졸업을 기념해 친구들과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KTX에 몸을 실으려던 참이었다.

이 학생의 부모는 역전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아들을 무사히 해외여행 갈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