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첨단 IT분야 접목…미래형 스포츠대회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3)경기운영 종목별 운영본부 구성…전문가 6명 담당관 위촉 김다이 기자 |
| 2019년 01월 17일(목) 19:09 |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국제대회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영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5대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네 번째 나라가 된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선수권 대회’와 ‘마스터즈 대회’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오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선수권 대회’는 말 그대로 세계의 유명 수영 스타들이 참가해 국가 간, 개인 간 세계 최고를 뽑는 스포츠 대회다.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열리는 ‘마스터즈 대회’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다.
참여 인원은 선수권 대회 200여개국 7천여명, 마스터즈 대회 90여개국 8천여명에 달한다.
‘선수권 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장거리 수영인 오픈워터수영, 27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76개 세부종목)으로 운영되며 ‘마스터즈 대회’는 하이다이빙이 빠진 5개 종목(63개 세부종목)으로 경기를 치른다.
남부대 주시립국제수영장(경영, 다이빙), 남부대 축구장(임시풀-수구), 염주체육관(임시풀-아티스틱수영), 조선대 축구장(임시풀-하이다이빙), 여수엑스포해양공원(오픈워터수영)에서 펼쳐질 각 경기는 종목별로 대회운영본부가 구성되며 이미 지난해 10월 경기분야별 전문가 6명을 종목별 담당관으로 위촉했다.
경기진행은 심판 등 경기운영요원들과 기술임원, 또 이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며 사전에 통역, 의전, 시상보조 등 경기별, 임무별 교육이 실시된다. 조직위를 포함해 지원되는 인력은 3천650명이며 이중 3천명이 자원봉사자들이다.
경기 시상은 선수권과 마스터즈 대회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수권 대회는 1위-3위까지 메달을 수여하고 국기게양, 국가연주 등의 의전이 진행된다. 이에 반해 마스터즈 대회는 1위-6위까지 메달을 수여해 수영 동호인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현재 메달 디자인은 선수권과 마스터즈 대회를 구분해 확정된 상태이며 오는 4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각 경기장별로 경기가 열릴 때마다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기 시작 전 또는 경기별 중간에 음악과 영상, 애니메이션, 각종 음향효과를 활용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기연출을 위해 조직위는 2월 경기연출 대행사를 선정한다.
스포츠 대회에 적용되는 도핑센터도 운영된다. 2016년 러시아 도핑 스캔들 이후 국제 경기에 있어 도핑예방이 한층 강화돼 조직위는 지난해 9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수촌 1개소, 각 경기장 5개소에 도핑센터를 설치해 선수 350여명 규모의 도핑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각 나라 대표단의 편의를 위한 경기정보센터도 운영된다. 선수촌 내 국제구역에 6월20일-7월28일까지 39일간 운영될 경기정보센터는 선수와 코치, 감독들에게 경기관련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진행에 각종 첨단 IT분야가 접목되는 미래형 스포츠 대회다. 경기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포함해 대회업무 시스템 10개가 구축, 운영되며 FINA의 종합관리 시스템, 오메가사의 기록계측시스템 등이 설치·운영된다. 또 전 세계에 실시간 방송을 위해 TV방송(국제신호)를 제작하는 IBC(국제방송센터)와 취재진들이 취재와 기사를 작성하는 MPC(메인프레스센터)가 남부대 주경기장 옆에 세워지며 각 경기장별로 5개의 SPC(프레스센터)도 세워진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