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지원청 중심 학교현장 지원 강화 ‘학폭’ 담당 생활교육팀·교권보호팀 각각 신설 전문 상담인력 배치 행복한 학교 만들기 속도 김종민 기자

2019년 01월 21일(월) 19:01

광주시교육청이 조직개편을 통해 학생과 교사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에 나선다. 주민직선3기 장휘국 교육감 공약 사항인 ‘학교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현장지원 중심 행정체제 개편’의 일환이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1일자로 동·서부교육지원청에 초·중·고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생활교육팀’을 각각 신설한다.

팀 규모는 동부교육지원청이 장학사 2명, 학교폭력상담지원센터 전문상담사 2명, 위센터 전문상담사 4명이며, 서부교육지원청은 장학사 3명, 학교폭력상담지원센터 전문상담사 2명, 위센터 전문상담사 10명 등이다.

생활교육팀은 학교폭력(성폭력, 사이버폭력 포함) 예방 및 대책 업무와 상담 지원, 학생자살예방 및 사안처리, 피·가해 대책수립 추진, 위센터 운영 등 생활교육과 관련이 깊은 사업과 업무들을 추진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현재 본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이 고등학교와 초·중학교 생활교육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현 체제에서는 여러 학교나 다른 학교급이 연루된 학교폭력 등 규모가 큰 생활교육 관련 사안이 발생한 경우 각각의 담당 부서가 달라 원활한 현장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교육지원청 생활교육팀의 신설로 초·중·고를 총괄하는 효과적인 처리가 가능해져 학교 현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동·서부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팀도 신설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 본청 소속 교권보호지원센터가 동·서부교육지원청 교권보호지원센터로 바뀌고 전담 변호사와 상담 인력도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교권침해 현장대응 지원을 위한 ‘교권부르미’도 가동한다. 전담 장학사, 변호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교권부르미는 상담, 의료, 법률 지원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표 번호는 1644-9575이다.

교권 보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성을 강조하는 홍보 동영상을 개발해 학생·학부모 대상 교육 연수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3월부터 보급할 예정이며, 학생용 영상은 올해 1학기까지 개발해 2학기부터 사용할 방침이다.

장 교육감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교권을 보호하고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 중심의 학교 현장 밀착 지원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