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분해되는 빨대 사용…지구 환경보호를”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 캠페인 기획한 동신대 나혜영씨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시민 참여 유도 ‘호평’ 씨티은행·경희대 NGO인턴십 프로그램 활동 보람 김다이 기자

2019년 01월 28일(월) 19:03

왼쪽부터 캠페인을 진행한 김보람·나혜영·정홍규씨.

“플라스틱 빨대가 가져오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빨대가 필요한 시민에게는 자연 분해되는 빨대 사용을 권하고 싶었습니다.”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 25일 광주시청 내 이룸카페에서 진행한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캠페인은 씨티은행·경희대 NGO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팀명 : 충전해조)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지난달 전주지역 캠페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캠페인에 해당된다.

나혜영(동신대 간호학과 1년)씨는 “NGO인턴십에 참여하면서 무심코 사용하는 빨대가 재활용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며 참여 배경을 밝혔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 안돼요! 싫어요! 지구 올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재활용 되지 않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여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캠페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자연 분해 가능한 쌀과 종이, 옥수수로 만든 빨대를 비치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대체 빨대에 대한 호응도 조사도 진행했다.

시민들에게 가장 호응이 좋은 대체 빨대는 쌀빨대로, 자연 분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식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인기가 높았다.

조사 결과, 시민들은 카페 내 플라스틱 빨대 대신 쌀빨대와 PLA옥수수빨대가 구비되기를 원했다.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된 점은 무엇인가요?’의 설문조사 응답 결과로는 ‘플라스틱 빨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많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은 “플라스틱 빨대가 재활용이 가능하다 생각했는데, 전량 폐기된다고 하니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설문조사에 응해준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회용 스테인레스 빨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돼 주목 받았다.

한편, 씨티-경희대 NGO인턴십은 청년들에게 한국의 시민사회와 NGO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청년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013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청년 인재들을 기르고 양성하고 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