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십니까”…대낮 상습 빈집털이 20대 구속 장흥=고병곤 기자

2019년 02월 21일(목) 19:37

대낮에 비어있는 주택만 골라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장흥경찰서는 대낮에 전남 일대 농촌마을 빈집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로 A(29)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낮 시간대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빈 집을 확인한 뒤 “계십니까”라고 묻고 답이 없으면 침입해 금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7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일정한 직업이 없이 지내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한적한 농촌마을을 돌며 약 12회에 걸쳐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시 타고 다녔던 자전거를 발견, 잠복 수사를 벌이던 중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3개월간 ‘도민 경제생활보호를 위한 절도사범 집중단속’을 추진하던 중 적극적인 형사 활동을 통해 침입절도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장흥=고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