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손잡고 전국 돌며 소외이웃 돕고 싶다” 가수 듀엣 에델바이스 김철웅·양성옥 부부 2010년부터 노래 통해 이웃돕기성금 기탁 귀감 노래·이벤트 등 기획…지역 곳곳서 봉사하고파 담양=정승균 기자 김동수 기자

2019년 02월 26일(화) 19:11

가수 듀엣 에델바이스 부부가 담양군에 8년째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김철웅·양성옥씨 부부가 담양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 만남의 광장 등에서 자선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담양군 제공

“욕심이 있다면 10-20년은 아내 손을 꽉 붙잡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해 불우이웃에 큰 힘이 되고 싶습니다.”

2010년부터 담양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 만남의 광장 등에서 노래를 통해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하는 부부가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가수 듀엣 에델바이스 김철웅(65)·양성옥(56) 부부.

듀엣 에델바이스 부부는 현재 광주 첨단 통기타 라이브 카페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를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에 다양한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담양 금성면 석현리가 고향인 김철웅씨는 “처음에는 단순히 고향에서 어르신들과 공연하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즐긴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 가까이 됐다”며 “매년 공연을 진행하고 봉사하다보니 이제는 숙명처럼 느껴진다”고 쑥쓰러워했다.

김씨는 “매번 공연이 성공해서 성금과 CD 음반 판매량이 증가하면 좋겠지만 이보다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담양뿐만 아니라 지역의 곳곳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씨는 공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씨는 “요즘은 노래방 문화가 자리잡아 무대에서 가수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양은 관광도시이고 관광객들이 많은 찾는 곳이다. 부모님 생신, 프로포즈 등 많은 시민들 앞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면 평생 기억에 남지 않겠냐”고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가수라고 해서 1-2시간 노래만 하다보면 한계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을 기획해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인사말도 빼놓지 않았다. 강씨 부부는 “담양을 방문해 자선 공연에 성금을 해주신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공연 장소를 제공해준 디자인메타프로방스(대표 김승경) 박준영 관리소장님, 후원해준 한솔 페이퍼텍 임직원분들, 그리고 담양군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씨는 “현재 운영 중인 라이브 카페에서 매일 같이 노래 연습, 이벤트 등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욕심이 있다면 앞으로도 10-20년은 아내와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불우이웃에 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듀엘 에델바이스의 공연은 매년 3-11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담양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 만남의 광장 등에서 노래를 통해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추억속으로’, ‘그대생각’, ‘너를 찾아서’ 등의 앨범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담양군에 150만원 성금을 기탁, 8년째 이웃돕기 성금을 이어오고 있다./담양=정승균 기자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