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중 해군 고속정 편대 불 난 어선 선원 2명 구조 목포=강효종 기자

2019년 02월 27일(수) 20:04

27일 오전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19t급 어선에서 불이 났다. 임무 수행 차 이동 중이던 해군 제3함대사령부가 불이 난 어선을 발견하고 인명 구조 및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바다 한가운데서 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이 불이 난 어선을 발견해 선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2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께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19t급 어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을 출동시켰으나 가장 가까운 파출소가 20km 이상 떨어져 있어 20-30분 후에나 도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임무 수행 차 먼바다로 이동 중이던 해군 제3함대사령부 소속 고속정 편대가 자라도 인근 해상을 지나다가 연기가 나는 어선을 발견했다.

대원들은 곧장 어선에 접근해 선박에 있던 선원 2명을 모두 구조하고 소화수와 소화기 등을 이용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10시 30분께 해경 경비정이 도착해 선원들을 육지로 이송했으며 해군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였다. 선원들은 화상을 입거나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이 기관실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강효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