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전국체전 일정상 턴키 발주 불가피” 목포시, 920억 목포종합경기장 턴키 방식 확정 목포=정해선 기자 |
| 2019년 03월 03일(일)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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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2022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목포종합경기장(대양동 일원) 건립 방식을 턴키 발주로 최종 확정한 가운데 전문건설업계가 분리 발주를 요구하며 집회를 예고, 목포시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목포시가 분리 발주 시 2023년 2월에나 준공이 가능한 만큼 2022년 전국체전 개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턴키 발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전문건설업계의 요구는 설득력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목포시는 턴키로 발주하더라도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도급 방식으로 추진하고 참여비율 역시 최고 한도로 반영해 지역업체와 상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3일 목포시에 따르면 안전등급 문제로 사용이 제한적인 유달경기장을 대체할 목포종합경기장을 건립해 2022년 목포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전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하고 이후 목포시민을 위한 복합체육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장은 목포국제축구센터 인근 17만1천466㎡ 부지에 연면적 1만6천100㎡ 관람석 1만6천380석 규모로 건립된다. 8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200억원, 도비 230억원, 시비 490억원 등 총 9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시가 부담할 490억원 중 300억원 가량은 유달경기장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사전절차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자문을 받아 턴키방식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올 1월에는 전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턴키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처럼 시는 전국체전 개최 일정에 맞춰 턴키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문건설업계가 분리발주를 희망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분리발주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설계공모 작성 및 공고, 설계자 선정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절차까지 최소 1년여 기간이 소요되고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안내서 작성 및 공고를 거쳐 최종 시공사 선정이 2020년 5월 결정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후 토목와 건축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더라도 2023년 2월에나 준공이 가능해 정상적인 전국체전 개최가 불가능한 만큼 전문건설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전국체전 개최까지 촉박한 일정상 최적의 공기단축방식인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해 2022년 5월까지 준공 후 시험운전 등을 거쳐 2022년 10월 전국체전을 치른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입찰안내서 심의, 입찰공고, 기본설계서(우선시공분 포함, 토목공사) 작성 및 적격업체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토목공사를 조속 추진하고 2020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건축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턴키방식의 경우 계약된 총사업비 내에서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사업 전체를 총괄함으로써 관리가 쉽고 우수 인력과 책임감을 담보받아 사업을 적기에 완료 할 수 있다는 게 목포시의 판단이다.
또한 설계·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설계자와 시공자의 의견차가 없어 공기단축과 함께 설계변경 최소화로 예산절감 효과가 있고 하자발생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해 최적의 품질 또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시는 목포종합경기장 위치는 높이가 약 40m인 구릉지로 지반조사 결과, 약 71%가 발파가 필요한 암으로 형성돼 있어 이에 따른 토목공사 기간이 9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오는 9월까지 적격업체를 선정하고 10월부터 암발파를 위한 사전 토목공사 추진이 가능한 턴키발주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확대시키는 공동도급방식으로 추진하고 참여비율 또한 최고한도로 반영해 지역업체와 상생협력을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