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평화·남도문화로 감동물결을

2019년 03월 06일(수) 18:37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폐막식 청사진이 발표되었다.

광주세계수영대회 개·폐회식 총지휘를 맡은 윤정섭 총감독은 “개·폐회식에 지구의 생명과 인류 문명을 품은 ‘물’을 주된 소재로 광주의 평화정신과 남도의 문화예술을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개최지 광주의 향토적 색깔을 퍼포먼스로 구현하는 메가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관심사는 북한선수단 참가여부와 개회식에 북한 교예단과 예술단의 공연에 쏠린다. 최근 열린 북미회담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 향후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 부정적인 기류는 엿보이지 않고 있다. 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광주시를 통해 통일부에 평양 교예단과 예술단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5일 광주매일신문 창조클럽 아카데미 특강에서 “그동안 북측 관계자들과의 접촉과정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만큼 북한선수단과 예술단 참가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총감독은 “개막식에 플라잉 퍼포먼스로 북한의 참가가 이뤄진다면 행사가 풍부해질 것”이라며 “참여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오게 된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북한예술을 볼 수 있고, 북한서커스가 세계정상급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강력한 희망을 피력했다.

개·폐회식 세부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오는 7월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릴 개회식은 ‘빛의 분수’를 주제로 민주평화를 품은 광주정신이 부각되고, 7월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릴 폐회식은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정철의 ‘성산별곡’ 공간 속 남도 문화가 담길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사전 붐업 조성을 위해 다음달 28일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이 공연에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POP스타 BTS(방탄소년단)의 출연 여부를 두고 논의하고 있어 기대감이 한껏 올라가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메가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개·폐회식에 평화와 남도의 아름다운 풍류예술을 마음껏 펼쳐 광주수영대회가 전 세계에 감동의 물결을 연출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