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이·태이·현준 삼남매, 무안군에 장학금 기탁 무안=전양태 기자

2019년 03월 07일(목) 19:15

“기회가 된다면 어려운 가정과 이웃들을 위해 복지담당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가이(목포대 행정학과 1학년)·이태이(전남예술고 1학년)·이현준(목포서부초 5학년) 삼남매가 지난 5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소중하게 써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무안군 승달장학회에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7일 무안군에 따르면 삼남매는 목포 라이온스클럽에서 받는 장학금 50만원과 지금은 고인이 되신 증조할머니께서 평소에 주신 용돈 50만원을 모아 기탁한 것이다.

특히 이가이 학생은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모범학생으로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승달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평소 할머니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가이 학생의 이러한 선행은 할머님의 영향이 크다.

이 학생은 사회에서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가이 학생은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함께 요양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관심이 생기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은 생각에 장학금 전달을 하게 됐다”고 쑥쓰러워했다.

이어 “복지·행정 관련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어려운 가정과 이웃들을 위해 봉사와 헌신하는 배려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