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국악·뮤지컬 ‘경계를 넘다’ 이달의 ACC 브런치콘서트 13일 문태국X한지호의 ‘클래식한 봄’ 27일 배두훈X억스의 ‘엣지 오브 뮤직’ 정겨울 기자

2019년 03월 11일(월) 18:56

오는 27일 ACC 브런치콘서트에서 ‘엣지 오브 뮤직’ 공연을 펼치는 뮤지컬 배우 배두훈과 그룹 억스(AUX) .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인기 프로그램, 단연 ‘ACC 브런치콘서트’다. ACC가 아시아문화원(ACI)과 함께 마련하는 ACC 브런치콘서트는 매회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ACC 브런치콘서트는 기존 1회(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서 올해부터는 매월 2회(둘째·넷째 주 수요일) 펼쳐진다.

ACC는 이달 새봄을 맞아 클래식, 국악, 뮤지컬을 넘나드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먼저 오는 13일 오전 11시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한지호를 초청, ‘ACC 브런치콘서트’를 연다.

‘클래식한 봄’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세계 콩쿠르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한지호와 첼리스트 문태국의 듀오 무대다. 2014 카잘스 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 우승자로 매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문태국과 독일 뮌헨 ARD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청중상, 현대음악 특별상 등을 수상한 한지호가 무대에 선다.

그런가 하면, 오는 27일 오전 11시 뮤지컬 배우 배두훈과 퓨전국악밴드 억스(AUX)를 초청한다.

피아니스트 한지호(왼쪽)와 첼리스트 문태국.

‘엣지 오브 뮤직’(Edge of Music)을 주제로 하는 이날 음악회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2’의 우승자인 뮤지컬 배우 배두훈이 무대에 선다. 배두훈은 퓨전국악밴드 억스(AUX)의 보컬로도 활동 중이다.

퓨전국악밴드 억스는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격렬한 록 음악의 비트 위에 전통음악인 태평소의 음률을 더하거나, 일렉트릭 베이스 연주에 거문고의 주법을 차용하는 등 서로 다른 문화권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보여준다.

이날 배두훈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와이 갓 와이’(Why god why),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드라마 ‘도깨비’의 ‘뷰티풀’(Beautiful) 등 유명 OST를 부른다. 억스는 ‘품바’, ‘남원 가는 길’ 등 국악곡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일반석 2만5천원, 사이드석 1만원. 자세한 내용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 참조.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