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3인방’은 더 이상 의원 자격없다

2019년 03월 11일(월) 19:26

‘5·18 망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3인 국회의원들의 제명과 사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5·18 모독’ 공청회가 열린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징계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망언 3인방’ 가운데 이종명 의원은 즉각 제명한데 반해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징계를 미룬 상태다.

현재 한국당은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 새 윤리위원장 인선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새 윤리위원장이 임명된다 해도 기존 윤리위원들이 교체될 가능성이 커 온전한 윤리위 구성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5·18 모독’ 논란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 논의는 기약 없이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그들을 옹호하고 두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이종명 의원이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 문제를 유야무야할 경우 꼬리자르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광주 5월단체들은 “3인의 망언 의원들이 알량한 권력욕에 미혹돼 가짜박사에게 놀아나 진실을 외면하고 국민을 배신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한국당이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사안을 두고 당규를 내세워 보호막을 씌우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 더 이상의 가짜 쇼로는 민심을 거스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헌법과 역사를 부정하며 ‘5·18 망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3인방은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위와 품격을 상실한 지 오래다.

광주시민과 국민들은 5·18민주화 역사를 날조한 망언자들에 대해 준엄한 징계를 내리기를 원한다.

한국당은 망언 의원 3인을 제명하고 의원직 박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또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과 5·18 발포명령자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한다.

온 국민의 뜻을 모아 5·18민주화운동이 두 번 다시 짓밟히지 않도록 5·18에 대한 역사 왜곡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