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노란 산수유 꽃 축제’ 16일 팡파르 영상·무용·음악·체험공연 등 40여종 프로그램 눈길 관광객 교통 대책 마련…전국 대표 꽃 축제로 ‘우뚝’ 구례=이성구 기자

2019년 03월 12일(화) 18:21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꼽히는 ‘구례 노란 산수유 꽃 축제’가 오는 1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국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인 전남도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 산수유 꽃이 만개해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12일 구례군에 따르면 제20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해 특색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첫 날인 16일 오후 5시30분 주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는 의례 의식을 간소화하는 대신 군민의 다양한 축하 인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어 ‘스무 살 청춘, 산수유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산수유나무의 전래에서부터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기까지 시대적 상황을 테마로 구성해 영상과 무용,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활력과 젊음을 노래하는 인기가수 ‘노라조’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주행사장을 비롯해 산수유사랑공원, 반곡마을 등지에서 전통과 현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40여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첫 날 오전 11시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나무 시목지에서 산수유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를 구례향교 유림회에서 거행한다.

주제 프로그램인 ‘산수유꽃길따라 봄마중’ 체험 행사는 16일, 17일과 23일, 24일 각각 주말에 산수유문화관에서 산수유 사랑공원과 반곡마을을 거쳐 주행사장의 체험마당까지 2시간여 꽃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1인당 1만원의 참가비를 내는데 5천원은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농특산물 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공연 행사도 풍성하다.

주말에는 산수유문화관과 반곡마을에서 가야금, 판소리, 통기타 등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트로트 가요 ‘산수유사랑콘서트’와 ‘포크콘서트’, ‘남도전통 춤가락의 멋과 소리’ 공연,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지역문화공연’이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구례군은 올해 축제 기간 동안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산수유꽃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 분야에 군청 공무원을 대거 투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말에 관광객이 집중됨에 따라 축제장 진출입로의 정체 완화를 위해 진입 노선을 확대하고 진출 우회도로는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20주년을 맞이하는 산수유꽃축제가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이 즐겁고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전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례 산수유꽃축제에 참여하고자 하거나 궁금한 사항은 구례군홈페이지 (http://www.gurye.go.kr/kr/)나 구례 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061-780-2727)에 문의하면 된다. /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