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까지 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 KIA 김기태 감독의 올시즌 각오 신·구 완벽 조화…모두가 두려워하는 강팀 자신 더 탄탄해진 ‘원팀’ 일체감…올해 기대되는 이유 팬 성원 보답…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줄 것 박희중 기자

2019년 03월 18일(월) 13:31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가장 오래까지 하는 야구를 하고 싶습니다.”

김기태 KIA 감독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올 시즌에 대한 소감을 에둘러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시즌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매 게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달라진 마음자세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베테랑에서 신인까지 ‘원팀’이라는 일체감 형성이 올해 달라진 KIA의 숨은 저력”이라고 말했다.

KIA는 16일 현재 시범경기 2승 2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지만 이기는 것이 좋다”면서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자신감이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진과 타순을 점검하고 개막전 엔트리도 최종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남은 3차례 시범경기에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골고루 투입해 지켜볼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부상 등을 대비한 선수단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홈 개막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KIA는 올해 헥터 노에시, 펫 딘, 로저 버나디나를 대체할 제이컵 터너, 조 윌랜드,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영입했다.

김 감독은 “3명의 외국인 선수 모두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며 “KIA에서 선수로 뛰었던 앤서니 코치가 경기 내·외적인 다양한 노하우를 조언하고 선수들 모두 팀 적응력도 좋아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IA의 전력 평가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마운드의 안정감과 신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만족한다”며 “하지만 정규 시즌 장기 레이스 동안 부상 등 변수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들이 자기 관리를 통해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준다면 지난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 상대 할 9개 구단 모두 전력 강화를 통해 만만한 팀이 없다”며 “하지만 KIA 역시 2017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를 새로이 한 만큼 상대팀이 두려워하는 강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항상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저를 비롯한 선수단 모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