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역 백도 해상서 불법낚시 적발 여수해경, 어선 2척 26명 입건 여수=김진선 기자

2019년 03월 18일(월) 19:39

여수해양경찰서는 문화재로 지정된 백도 해상에서 불법으로 낚시를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낚싯배 2척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9.77t 낚싯배 H호는 18명을 태우고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백도 주변 해상에서 낚시하다 해경에 적발됐다. 또 다른 어선 S호(9.77t)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호인 상백도 인근 해상에 들어와 낚시하다 적발됐다.

해경은 이들 어선의 선장 2명과 낚시꾼 24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선장들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나 낚시꾼들은 ‘문화재 지역인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도 해상은 1979년 명승 제7호로 지정돼 있으며, 무단으로 섬에 들어가면 최고 징역 5년 또는 최고 5천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