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재난구조 명예의 광장’ 조성 세월호 의사·순직자 등 희생정신 기려 임채만 기자

2019년 03월 27일(수) 19:40

무안 남악에 위치한 전남도청에 재난구조 명예의 광장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지역 내 재난발생 시 인명구조 활동 중 사망한 의사자와 순직자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광장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광장에는 지난 2014년 4월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 인명구조 중 숨진 의사자·순직자들로 청동상을 설치한다.

또 2015년 가거도 헬기추락 등 재난안전사고 관련 의사자·순직자들의 성명, 공직 등을 기록한 동판을 제작해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밖에 광장소개 안내판, 경계석 등이 설치된다.

도는 올해 12월까지 도비 3억원을 들여 광장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소방, 해경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조성 장소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접근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도청 상징탑 아래 공터’로 의견이 모아졌다.

도소방본부와 서해해경청, 보건복지부는 동상·동판 관련 의사·순직자 공적 자료를 요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사고에 자신의 몸을 헌신한 의사·순직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상, 동판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