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제 문화·관광도시 도약 ‘시동’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50 모든 시스템 실전체제 전환 성공개최 막바지 준비 분주 북한 참가·단일팀 기대감 市·조직위, 홍보·붐업 박차 김다이 기자

2019년 05월 22일(수) 19:28

모습 드러낸 하이다이빙 경기장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D-50일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조선대학교에 건설 중인 하이다이빙 경기장 수조에 물이 채워지고, 관람석에는 ‘GWANG JU 2019’라는 문구가 새겨지고 있다./연합뉴스

지구촌 수영인들의 대축제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3일로 D-50을 맞았다. ▶관련기사 3면

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모든 대회준비 시스템을 실전 체제로 전환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광주수영대회를 평화·친환경·문화·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러내고, 이를 통해 세계적 수영도시이자 다시 찾고 싶은 친절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와 붐업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광주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회 개막을 50일 앞둔 가운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매일 분야별 준비사항을 점검하는 CPX(지휘소연습) 체제로 전환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회준비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점검도 이어지면서 23일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를 찾아 수영대회가 열리는 남부대 주경기장과 야외 수구경기장, 미디어센터 등의 준비상황을 살펴본다.

오는 6월4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회기간 예측 불가능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대테러안전대책본부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와 조직위는 무사고·무결점의 안전한 대회개최를 위해 대테러·안전대책본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대회 흥행요소인 북한 참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 선수단 등의 참가는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에도 부합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11일 이 총리가 서울역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에서 일부 종목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바 있으며, 2월15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이용섭 시장의 친서를 북한 체육상에게 전달했고, 국제수영연맹도 북한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시와 조직위는 북한 선수 참가와 예술단, 응원단 등의 방문으로 대회 흥행과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회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는 6월13일 이전에 낭보가 들려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북한은 2015 러시아 카잔 수영 대회,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수영대회는 물론 2018 아시안게임 수영종목에도 참가했고,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중 43%가 배정되기 때문에 북한의 참가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회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시와 조직위는 대회홍보와 붐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영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콘서트는 방탄소년단(BTS) 출연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회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외국인 관람객 다수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숙박과 관광을 위해 체류하면서 관광 효과와 대회 홍보에 크게 기여하며 K-POP을 대회 마케팅 전략으로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와 조직위는 지난 1월부터 전국 각지에 수리·달이 마스코트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공항과 터미널, KTX역 등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조형물 설치를 시작한 후 청와대 앞 광장, 대구시청 앞 등 전국 13개소에 설치를 완료했고, 부산, 인천 대전, 제주, 여수 등 6개 지역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영스타와 국무총리, 유명 배우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홍보대사 위촉도 이어지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