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의 달거리’ 올해도 달린다 ‘염치’ 주제 105번째 공연 27일 광주피크뮤직홀 정겨울 기자

2019년 05월 23일(목) 18:45

광주정신과 남북평화를 노래하는 ‘김원중의 달거리’가 올해도 대장정에 나선다.

올해 첫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1층 광주피크뮤직홀에서 열린다.

달거리 공연은 2003년부터 ‘북한 아이들을 위한 빵 만드는 공연’으로 시작해 현재는 우리나라 분단 상황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민족의 아픈 현실을 예술가들의 다양한 메시지로 담아 선보이는 광주 대표 공연이다. ‘바위섬’, ‘직녀에게’로 알려진 가수 김원중을 필두로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지역 아티스트와 신세대 음악인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공연을 펼친다는 구성이다.

가수 김원중과 느티나무밴드,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주홍, 소프라노 유형민, 강윤숙의 재즈여행, 팝페라 빅맨싱어즈,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 포크와 인디의 주자인 듀오 꽃향, 이진우, 프롤로그, 바닥프로젝트, 박성언밴드, 우물안개구리가 참여한다. 화가 한희원과 지역 미술인을 비롯해 다양한 초대손님이 함께한다.

5월 공연은 ‘염치(廉恥)’를 주제로 이뤄진다. ‘대한민국은 염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한반도와 민주주의를 지켜내는데 흘렸던 전라도의 피와 땀을 생각하며 공연으로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이날 공연에는 제9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환영공연팀 ‘광주음악인합동공연’과 초대손님 최석영 작가의 가상현실 페인팅 퍼포먼스(해금 김단비·피아노 정관영 협연)를 펼친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