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남을, 박주선 맞서 정당별 후보들 움직임 활발 21대 총선 누가 뛰나 김다이 기자

2019년 06월 02일(일) 18:17

광주 동남을은 남구 일부지역과 80년 5·18민주화운동 격전지였던 금남로가 위치해 민주주의를 일궈낸 ‘호남 정치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뜨거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남을의 최대 관심사는 ‘동구 터줏대감’인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의 5선 여부다. 현재 박 의원의 5선 도전이 유력시되면서 박 의원의 ‘콘크리트’ 지지 세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경쟁 후보들이 바닥 민심을 얻기 위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법조계 출신 중진의원인 박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 때 보성·화순 지역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18대, 19대, 20대는 동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특히 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을 맡으면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 의원과 빅매치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다. 이 부시장은 민선 7기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등을 진두지휘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정치적 재기를 꿈꾸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제3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 행정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16년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선에서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진선기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부의장은 고흥 출신으로 광주시의원, 조선대 총동창회 부회장, 18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이밖에 강용주 진실의 힘 대표(전 광주트라우마센장)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