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수영대전’ 카운트다운 시작 5일 선수촌 개촌 등 개막 준비 한창…입장권 판매 90% 이용섭 시장 “김정은 위원장께 대회 참가 정중히 요청” 김다이 기자

2019년 07월 01일(월) 19:34

시상 요원의 미소 세계5대 메가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온데 1일 오전 광주여대에서 시상 진행요원 48명이 자세와 표정, 시선처리, 워킹 등의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김애리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빛고을 광주가 대회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 선수들의 입촌 일정에 맞춰 오는 5일 선수촌 개촌식이 예정된 가운데 대회 경기장 입장권 판매율도 90%에 육박하는 등 흥행이 예상된다.

동시에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미 정상 회동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교착 상태인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일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로 치러내기 위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12일 개막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경영, 다이빙, 하이다이빙, 수구, 오픈워터, 아티스틱 수영 등 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심판 등 8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시와 조직위를 중심으로 정부, 국제수영연맹 등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했다.

대회 조직위는 경기장, 선수촌 등 대회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가운데 오는 5일 선수촌 개촌식을 진행하고 개막 전날인 11일까지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할 수 있도록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대회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입장권 누적 판매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경기장별 만석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28일까지 입장권 목표판매량 36만9천매(75억원) 중 누적판매량 28만6천여매, 누적판매 금액 66억1천만원에 달하면서 평균 88%를 돌파했다. 수영대회의 백미인 ‘하이다이빙’과 아름다운 여수 바다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조직위는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연일 각 기관들의 입장권 단체 구매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장 현장판매까지 더하면 100%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회 흥행을 위한 중요 요건 중 하나인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회의 물꼬를 다시 텄다”며 “이번 세기적 만남을 계기로 북측의 광주 수영대회 참가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의 시장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간절히 그리고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판문점에서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한반도 전역을 타고 내려와 7월12일 광주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